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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드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

저는 개인적으로 오토캐드 배우는 시간을 너무 소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일반 학원가의 교육 일정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2D까지 배우는데 보통 1개월 정도는 걸리지 않나 예상합니다.

3D는 현재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오토캐드라는 것이 어느정도 학습하고 나면 스스로 책이나 영상을 통해 학습이 가능하므로 웬만하면 오토캐드로 도면 작성이 가능한 정도로만 우선 배우놓기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오토캐드의 기본 기능을 배우는데 과연 한달이 필요할까?'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한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겠죠.


우선 한달이라는 시간은 학습으로 보내기엔 참 긴 시간입니다.

여기서 저는 일주일 이라는 시간을 주목해봅니다.


가끔, 주변 사람들이 연락와서 묻는 것이 오토캐드를 배우고 싶은데 혹시 시간이 얼마냐 걸리겠냐는 물음입니다.

그 외에도 어떤 책이 좋겠느냐? 부터 캐드 기능까지 물어보는 등 질문 내용도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가장 많이 묻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저와 일주일만 붙어 있으면 도면 한장 뚝딱 나오게 해줄 수 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제도에 대해 기본 지식은 있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오토캐드의 기본 사용법을 배우데는 일주일이면 됩니다. 그 뒤에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학습하면 되구요.


이번 포스팅 제목을 '오토캐드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적어서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런 건 없습니다.

다만, 좀 더 계획적이고 집중적이여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오토캐드를 하다보면 기본 명령이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1. 그리기 부분, 2 수정,편집부분, 3, 치수기입부분, 4. 지원기능부분 

첫번째, 그리기 부분은 말 그대로 그리는 명령어들을 학습하는 단계입니다. 선,원,호,사각형,다각형, 간격띄우기 등 말그대로 형태를 그리는 학습단계입니다. 

두번째, 수정,편집부분은 그려져 있는 형태를 수정, 삭제, 이동, 복사, 배치등 형상을 좀 더 디테일하게 작업하여 형상을 완성해 나가는 학습단계입니다.

세번째, 치수기입부분은 치수 설정, 기입, 공차 삽입등 완성 된 형상에 치수를 기입하는 것을 학습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지원기능부분은 학습 범위가 조금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치수 기입 전에 해야 하는 기능이 있고 상관없이 언제라도 가능한 기능등 있는데 대표적으로 해치, 블럭, 삽입, 도면층, 출력 등 앞서 세부분을 제외하고 도면 작업에 필요한 기능을 학습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 부분을 하루에 한 부분씩 마스터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약 4일이면 오토캐드 기능 학습은 어느정도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수기입부분의 경우는 다른 부분에 비해 학습 난이도나 시간 투자를 더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하루에 마스터 할려고 하기 보다는 2일 정도 충분히 집중적으로 학습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4일 정도 소요하여 오토캐드의 기본 기능 학습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3일은 뭘 하느냐? 

앞서 4일 동안 4개 부분을 평균 하루씩 분배해서 학습하여 마스터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4일만으로 완벽히 숙지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저 '그렇구나', '이런게 있었구나', '이렇게 할 수 있는거구나' 정도만 몸에 습득되어 있을 텐데요. 5일째 되는 날 부터는 4개 부분을 모두 활용 할 수 있는 샘플 도면을 똑같이 그려보는 실습단계의 학습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장 이상, 최대한 해볼 수 있는 만큼 도면 작업을 하면서 4일 동안 습득했던 명령어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총 7일(일주일)을 집중적으로 하게 되면 오토캐드는 굳이 학원을 가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좀 더 세심한 일주일 프로젝트를 알려드리고 싶지만 아직 정리 된 것이 없어서 알려드리진 못하는데요.

주변에 오토캐드를 좀 다루는 분이 계시다면 그 분께 용돈 좀 드리고 학원에서 한두달 걸릴 것을 일주일에 끝내 버리는 것이 더 이득이 될

것입니다.



왜 오토캐드를 배우는데 계획적이고 집중적인 것이 중요하느냐 특히, 집중적으로 왜 해야 할 까?


2년제 대학교에 캐드 강의를 시간강사와 전임강사로 약3년간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수업시간 중 캐드 실습에 할당 된 시간은 일주일에 약 4시간이였는데요. 

3년을 강의 하면서 한 학기에 계획했던 강의대로 오토캐드를 마스터하고 다음 학기로 넘어간 학생은 40명 중 한두명 정도였습니다.

제가 강의 하면서 느꼈던 문제는 일주일에 할당 된 4시간을 하루에 소모해버린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실습시간이니 만큼 오토캐드 기본 기능을 어느정도 숙지 후 도면을 작성하는 연습에 집중해야 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토캐드를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업을 듣다보니 오토캐드의 기능 수업에 시간을 전부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오토캐드 기능 위주의 수업도 일주일 중 하루만 4시간 수업을 하다보니 오늘 배우고 나서 일주일이 지나면 다 잊어버린 상태에서 다시 수업을 들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상기하여 복습 후 다음 진도를 나가고 또 다음 주가 되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당연히 한달이 지나도 그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이 수두룩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캐드 강의를 수업으로 하는 건 처음이여서 행여 제 수업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수업시간마다 3~40명의 학생을 상대로 거의 1대1일로 가르치듯 뛰어다니기도 했었습니다. 

또 복습을 안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복습과제로 내보기도 했지만 생각처럼 안되더군요. 

진심으로 필요성을 느끼거나 오토캐드 자체에 흥미를 느껴서 거의 매일 주기적으로 오토캐드를 만지는 학생이 아니면 거의 제자리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이 때 느꼈던 것이 차라리 하루에 한시간씩 4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4시간 실습이라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도 지치고 듣는 사람도 지치는 아주 길고 힘든 수업이였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처음부터 반복해야만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와는 반대로 기업에서 근무시 아래 직원들 중에 오토캐드를 배우지 않고 입사한 직원들의 경우에 제가 직접 학습하여 일주일만에 도면 작업이 가능하도록 변신 시켜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대학교에서의 경험은 지금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졌었습니다.


종합하여 정리하면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집중적으로 오토캐드 학습에 투자할 수 있다면 오토캐드 기본 기능을 학습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된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하셔서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은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보세요.

아니면 차라리 비용이 들여서 오토캐드를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짧고 굵게 일주일을 집중적으로 가르쳐 달라고 요청해보세요.

그러면 아마도 오토캐드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르다가 일주일 후엔 도면을 완성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한두달을 학원 다니며 학원비에 교통비에 그외 여러가지 경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소모하는 것보단 위에 언급한 방법으로 신속히 습득해버리는 것이 모든 측면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오토캐드 또한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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